사이먼 앞세운 인삼공사, 이승현 빠진 오리온에 완승
(안양=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높이'를 앞세운 안양 KGC 인삼공사가 고양 오리온을 꺾고 2위 자리를 지켰다.
인삼공사는 2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오리온과 홈경기에서 95-80으로 승리했다.
인삼공사는 22승9패를 기록해 1위 서울 삼성에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아울러 3위 오리온과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오리온은 3연패에 빠졌다.
인삼공사는 매치업 싸움에서 승리했다.
인삼공사의 빅맨 데이비드 사이먼과 오세근은 오리온의 애런 헤인즈, 장재석을 압도했다.
사이먼은 이승현이 부상으로 빠진 오리온의 골 밑을 마음껏 공략했다.
사이먼에게 헬프 수비가 붙으면, 오세근이 제2 옵션으로 공격에 나서거나 이정현이 외곽포로 응수했다.
인삼공사는 전반을 7점 차로 앞섰다. 사이먼은 전반에만 19점을 올렸다.
승부는 사이먼이 맹활약한 3쿼터에 더 기울어졌다.
사이먼은 3쿼터에 3점 슛 1개를 곁들이며 10득점을 넣었다.
인삼공사는 3쿼터 막판 13점 차까지 벌렸다.
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사이먼의 힘을 비축하기 위해 3쿼터 막판 그를 빼기도 했다.
4쿼터도 사이먼의 무대였다.
사이먼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골밑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는 전성현, 문성곤과 함께 3연속 3점 슛을 합작하며 오리온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인삼공사는 4쿼터 중반 20점 차 이상으로 벌려 일찌감치 승부를 마무리했다.
사이먼은 3점 슛 3개를 곁들이며 34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아울러 개인 통산 1천500리바운드 고지를 밟았다.
오세근은 15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퇴출 위기에 놓인 키퍼 사익스는 어시스트를 10개나 기록했다.
오리온은 헤인즈가 29점 10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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