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서도 한국 설맞이 체험행사…평창올림픽 홍보도 함께
재외 한국문화원들, 외국인 참여 행사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우리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세계 각지에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풍성한 한국 문화 체험행사가 열렸다.
28일 해외문화홍보원에 따르면 전 세계 31곳에 개설된 재외 한국문화원마다 설날을 전후해 다양한 한국 문화 전시·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국문화원은 지난 24일(현지시간) '2017 설맞이 민속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LA 한국문화원 산하 세종학당 수강생과 가족 등 약 200명이 참여해 떡국 등 명절 음식 나눴다. 한복 입어보기 체험을 하고, 윷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도 즐겼다.
일본 도쿄 한국문화원에서는 설날인 28일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의 설날 풍경 2017' 행사를 열어 한국 전통공예품 만들기와 전통놀이, 궁중 한복 입어보기, 차례상 재현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오사카 한국문화원에서는 지난 2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2주가량 '설날 체험관'을 운영한다. 차례상, 복조리, 설날 풍습 등을 전시하고, 전통 연 만들기와 연날리기 대회, 종이 한복 만들기, 한글 신년휘호 쓰기도 한다.
작년 3월 새로 문을 연 아랍에미리트(UAE) 한국문화원은 28일 설맞이 행사에 처음 동참했다. 작년 10월 개원한 이탈리아 한국문화원은 지난 26~27일 이틀간 설날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태국 한국문화원은 26일 '즐거운 설날' 행사를 했으며, 폴란드 한국문화원은 2월1일 전통놀이 체험, 연하카드 쓰기, 판화·서예 체험, 전통 다과 시식 등 설 체험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재외 한국문화원들은 K팝, 드라마, 영화 등 한류에 대한 관심을 한국 전통문화로 확산하기 위해 해마다 설 문화 체험행사를 하고 있다.
해외문화홍보원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홍보와 연계해 설 행사를 진행 중인 곳이 많다"며 "재외 문화원마다 별도의 홍보존을 설치하거나 다양한 행사를 통해 올림픽 홍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abullapi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