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부경 복귀한 SK…문경은 "지난 2년간 힘들었어요"

입력 2017-01-26 19:17
최부경 복귀한 SK…문경은 "지난 2년간 힘들었어요"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상무에서 전역한 포워드 최부경을 합류시킨 프로농구 서울 SK의 문경은 감독이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문 감독은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동부와의 홈 경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최)부경이가 없던 지난 2년간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문 감독은 신장 200㎝인 최부경에 대해 "농구는 큰 선수가 많아야 한다. 큰 선수가 없으면 평균적으로 기록이 떨어지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건국대 출신으로 2012-2013시즌 SK에서 신인왕을 받은 최부경은 지난 2015년 입대했고, 이날 전역했다.

문 감독은 "최부경을 대체하기 위해 예전엔 이동준과 이승준이 뛰었고, 현재는 김민수도 그 자리에서 뛰고 있다"면서 "부경이가 복귀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감독은 최부경이 가세할 경우 리바운드와 디펜스에서 기복 없는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상대팀이 최부경을 막는 과정에서 외곽에서 슈팅 기회가 생기는 등 공격옵션도 다양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부경은 오는 28일 고양 오리온과의 홈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문 감독은 최부경이 팀 훈련에 참가해 일단 공수 패턴 등에 대해 호흡을 맞췄다고 소개했다.

최부경은 이날 경기에 앞서 홈팬들 앞에서 복귀 신고를 했다.

최부경은 "홈팬들의 환성이 너무 그리웠다"라며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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