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김승기 감독 "사익스 퇴출, 향후 3경기 안에 결정"
(안양=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이 외국인 선수 키퍼 사익스(24·177.9㎝)의 퇴출 여부에 관해 "향후 3경기를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은 2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경기를 앞두고 "사익스를 퇴출하고 에릭 와이즈(27·192.8㎝)를 영입하려 했는데, 변수가 생겼다"라며 "사익스가 마지막 기회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경우, 그대로 안고 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이 말한 '변수'는 가드 김기윤의 부상이다.
김기윤은 최근 허리 디스크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김기윤은 조만간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다.
김승기 감독은 "김기윤이 있었다면, 사익스를 퇴출하고 와이즈 영입을 확정했을 것"이라며 "김기윤의 이탈로 가드 라인에 구멍이 생겼다. 와이즈보다 사익스가 가드 역할에 적합하기 때문에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사익스 교체 가능성은 50%다"라고 덧붙였다.
인삼공사가 사익스 대신 와이즈를 택한 건 상위권 팀과 높이 싸움에서 밀리기 때문이다.
단신 외국인 선수 사익스는 특히 서울 삼성 마이클 크레익(188㎝)과 매치업에서 크게 밀렸다.
인삼공사는 올 시즌 삼성에 3전 전패를 강했다.
김승기 감독은 "30일 삼성전에서 사익스가 크레익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에 따라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인삼공사는 26일 에릭 와이즈 영입에 대한 가승인 신청을 냈다.
와이즈는 전주 KCC에서 일시 대체 선수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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