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 올해 9천535억원 규모 시설공사 발주
작년 7천935억원보다 20% 증가
(세종=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환경부 한국환경공단은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9천535억원 규모의 2017년도 환경시설공사 발주계획을 확정했다.
올해 시설공사 발주건수는 총 125건으로 지난해(93건·7천935억원)보다 32건 많아졌다.
총 125건의 공사 가운데 3건은 턴키(turn-key) 입찰방식으로, 3건은 기술제안형 입찰방식으로, 나머지 119건은 일반경쟁방식(적격심사)으로 각각 진행된다.
턴키입찰방식은 건설업체가 설계와 시공을 일괄해 책임지는 형태다.
기술제안입찰은 발주기관이 작성해 교부한 설계서와 입찰안내서에 따라 입찰자가 기술제안서를 만들어 입찰서와 함께 제출하는 입찰방식이다.
턴키공사는 ▲ 음성군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설치사업 ▲ 이천시 부발 공공하수도 설치사업 ▲ 창원시 음폐수 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사업 등 3건이다. 공사금액은 총 943억원이다.
전체 공사를 시설별로 보면 하·폐수처리시설이 44건으로 가장 많고, 폐기물처리시설 24건, 상수관망 15건, 에너지자립화 시설 등 기타 환경시설 42건이다. 이 중 35%가 하·폐수처리시설 건립에 집중돼 있다.
최대 규모 공사는 총 공사비 388억원 규모의 '이천시 부발공공하수도 설치사업'이다. 올해 9월 발주한다.
하루 처리능력 9천t의 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하고 하수관로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턴키공사를 제외한 100억원 이상 공사는 ▲ 세종시 부강면 공공하수·하수관로사업(360억원) ▲ 제주시 환경순환형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설치사업(352억원) 등 28건이다.
환경공단은 전체 환경시설공사 가운데 총 93건(74%·7천335억원)을 상반기 발주함으로써 건설경기 침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에 힘을 보탤 방침이다.
환경공단은 지난해 계약제도를 개선해 50억원 이상 공사, 10억원 이상 용역·물품의 경우에는 계약심의 위원회에서 입찰참가자 자격제한, 계약체결 방법 등을 사전에 심의토록함으로써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했다.
올해 환경공단 발주계획을 알려면 한국환경공단 누리집(www.kec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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