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장애인연대 "우리도 버스 타고 고향 가고 싶다"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26일 오후 전주시외버스 공용터미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촉구했다.
단체는 "전북도는 지난해 10월 장애인 인권 보장과 이동권을 위해 저상버스 1대를 시범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하지만 전북도는 비용 문제와 도로 사정 등을 들어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도 고향에 가서 만날 가족과 친구가 있고 여행도 가고 싶다"며 "장애인도 일반인과 다름없이 모든 교통수단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휠체어를 타고 시외버스 승차장으로 이동해 저상버스 도입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단체 관계자는 "전북도는 예산 핑계로 저상버스 도입을 미루면 안 된다"며 "장애인도 일반인과 동등권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이동권을 보장하라"고 말했다.
d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