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통학 지원버스…운행 노선·배차 간격 '불만'

입력 2017-01-28 10:00
강원 통학 지원버스…운행 노선·배차 간격 '불만'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도교육청이 학생의 통학을 지원하고자 선보인 '에듀버스'와 관련해 불만이 가장 많은 분야는 운행 노선과 배차 간격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2016년 에듀버스를 운영하는 지역의 학부모, 교직원, 학생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통학 부담 해소에 관한 만족도는 84점으로 나타났다.

또 학교별로 운영하던 스쿨버스를 일선 교육청이 에듀버스로 통합하면서 공동 활용률이 증가했는지에 대한 만족도는 80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운행 노선과 배차 간격이 합리적으로 편성돼 있다'는 문항의 만족도는 78점에 그쳐 전체 조사 문항 중 가장 낮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도 교육청은 다음 달 에듀버스의 합리적인 노선과 배차 간격을 모색하고자 운전을 하는 직원들과 워크숍을 열 예정이다.

지난해 에듀버스 운행 지역을 확대하면서 강릉에서는 통학시간이 더 걸린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2015년 철원 등 6개 지역에 첫선을 보인 에듀버스는 올해는 도내 전역으로 전면 확대된다.

도 교육청은 지난해 327개교에 걸쳐 420개 노선을 운영하며 학생 1만4천689명의 통학을 지원했다.

강원도교육청관계자는 "스쿨버스를 운영할 때보다 학생들을 더 많이 태우다 보니까 운행시간이 더 걸려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 같다"면서 "올해는 너무 가까운 거리나 먼 거리의 학생을 태울 수 없는 문제를 논의하고, 운행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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