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피도 예술" 英갤러리 전시회 연다…고흐 자화상·셀럽 사진

입력 2017-01-27 09:31
"셀피도 예술" 英갤러리 전시회 연다…고흐 자화상·셀럽 사진

사치 갤러리, 3월 31일 전시…일반인 참여도 가능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영국 런던에서 셀피(셀프카메라 사진) 전시회가 열린다.





27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사치 갤러리(SAATCHI GALLERY)는 3월 31일 '셀피에서 자기 표현까지'(From Selfie To Self-Expression)란 제목의 전시회를 연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다양한 셀피 '작품'이 전시회에 걸린다.

관람객은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전 총리, 헬레 토르닝-슈미트 덴마크 총리가 함께 나오는 셀피와 미국 유명 방송인 킴 카다시안 웨스트가 자신을 직접 찍은 사진을 만날 수 있다.

셀피의 범주를 확장해 빈센트 반 고흐와 렘브란트가 그린 자화상도 전시회에 내걸린다.

사치 갤러리는 전 세계 네티즌을 상대로 소셜미디어에 '사치셀피'(SaatchiSelfie)란 해시태그(#)를 달아 흥미로운 셀피 사진을 올리는 행사도 할 예정이다. 일반인들도 자신의 셀피 사진을 전시회에 선보일 기회를 얻는 셈이다.

사치 갤러리 측은 "디지털 시대에 빠르게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셀피" 뿐만 아니라 잘 알려진 작품을 접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의 대중화에 따라 셀피는 네티즌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옥스퍼드 사전은 2013년 '셀피'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하기도 했다.

한편 런던 첼시에 있는 사치 갤러리는 현대 미술계의 거장 찰스 사치가 운영하는 유명 전시 공간이다. 미래 지향적인 작품을 추구하는 운영자의 의지 아래 젊은 예술가들의 혁신적인 작품을 소개해 현대미술의 판도를 주도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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