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CEO 서재] 서명석 사장, '오리지널스' 일독권해
"가장 가치있는 제안 55세 이상 직원들에서 나와" 인상적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진보는 전적으로 비합리적 사람들에게 달려있다…"
"기업들이 직원들의 제안을 수집하는 우편함을 만들면 가장 가치 있는 제안은 주로 55세 이상인 직원들에게서 나온다…"
서명석 유안타증권[003470] 사장이 28일 설 연휴에 읽을 만한 책으로 애덤 그램트의 '오리지널스'를 꼽으며 인상적인 내용으로 소개했다.
서 사장은 "이 책은 일반적인 현상 속에 숨어 있는 세상의 숨은 진리를 찾아내기 위한 생각의 틀을 바꾸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책의 도입부에는 합리적인 사람은 자신을 세상에 맞추고 비합리적인 사람은 세상을 자신에게 맞추려고 애쓴다는 내용이 있다.
서 사장은 "진보는 전적으로 비합리적인 사람에게 달려있다는 조지 버나드쇼의 어록이 이 책의 성격을 제대로 설명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평균적으로 볼 때 창의적인 천재들이 같은 분야의 동료 집단보다 질적으로 우월하지 않고 훨씬 많은 아이디어를 낼 뿐이라는 내용은 창의성과 성실성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재미있는 암시를 준다는 게 서 사장의 설명이다.
작가는 또 노벨상 수상 과학자들이 그렇지 않은 과학자들보다 예술 활동에 관여하는 확률이 매우 높았으며 기업가, 발명가, 뛰어난 과학자들이 예술에 흥미를 보인다는 사실은 그들이 호기심이 많고 재능이 뛰어나다는 증거라고 얘기한다.
서 사장은 이 대목에서 "우리도 본인 직업과 관계없이 예술에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고 말했다.
책의 중반을 넘어설 때쯤 기업들이 직원들의 제안을 수집하는 우편함을 만들면 가장 가치 있는 제안은 주로 55세 이상인 직원들에게서 나온다는 조사 결과도 서 사장이 이 책을 사랑하는 이유라고 소개했다. 서 사장은 자신의 나이는 비밀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내용을 흥미로운 사례와 함께 풀어놓은 이 책은 설날 연휴 가벼운 마음으로 머리를 자극하며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줄 거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서 사장은 지난주 대만 출장 당시 방문했던 서점의 베스트셀러 목록 자리에 이 책이 있는 것을 보고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이 책은 지난해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는데 좋은 책은 세계 어느 곳에서든 사랑받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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