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사상 첫 20,000 돌파…S&P·나스닥은 또 최고 경신(종합)
다우지수 1999년 처음으로 10,000 밟은 지 18년만에 새로운 이정표
S&P·나스닥은 이틀연속 최고 기록…전문가들 "트럼프 효과"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0,000을 돌파한 뒤 마감했다.
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이틀 연속 최고 기록을 세웠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5.80포인트(0.78%) 오른 20,068.51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아우존스 지수는 1999년 초반에 10,000을 처음으로 밟은 지 약 18년만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8.30포인트(0.80%) 높은 2,298.37에,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55.38포인트(0.99%) 상승한 5,656.34에 각각 종료됐다.
S&P지수와 나스닥은 전날에도 최고에 마감돼 이틀 연속 새로운 기록을 썼다.
뉴욕증시가 고공행진을 한 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새로운 행정명령에 속속 서명하면서 미국의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키스톤 XL 송유관'과 '다코타 대형 송유관' 등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승인을 거부해 온 송유관 사업을 재협상하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들 사업이 추진되면 미국에서 생산되거나 공급되는 원유를 늘려 미국의 에너지 독립에 기여하는 한편 에너지 비용 인하로 내수를 늘려 경기부양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 송유관 건설로 따른 경기부양 효과도 기대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10년간 1조 달러를 인프라스트럭처에 투입하고, 금융 규제 완화와 법인세 인하 등 친기업적인 정책을 펼칠 예정이어서 미국의 경제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su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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