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 재즈 거장' 칙 코리아 일렉트릭 밴드, 3월 내한공연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세계적 재즈 피아니스트 칙 코리아가 자신이 이끄는 '일렉트릭 밴드'와 함께 오는 3월 8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내한공연을 연다.
키스 자렛, 허비 행콕과 함께 '현존하는 최고의 재즈 피아니스트'로 손꼽히는 그는 그래미 어워드 63회 노미네이션, 22회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보유한 재즈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칙 코리아는 1968년 마일스 데이비스 밴드에 합류해 '인 어 사일런트 웨이'(In a Silent Way), '비치스 브루'(Bitches Brew)와 같은 명반에 참여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1970년 마일스 데이비스 밴드를 떠난 그는 아방가르드 재즈 트리오 '서클'을 결성하고, 재즈 명가 블루 노트(Blue Note) 레이블을 통해 앨범을 발표했다. 이어 1972년 그룹 '리턴 투 포에버'를 결성했으며 '리턴 투 포에버'는 혁신적인 음악성과 탁월한 연주력으로 1970년대 퓨전 재즈를 대표하는 밴드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번 공연은 그가 이끄는 '일렉트릭 밴드'와 함께하는 첫 번째 내한공연이다.
칙 코리아는 1986년 데이브 웨클(드럼), 존 패티투치(베이스) 등과 함께 '일렉트릭 밴드'를 결성해 혁신적 재즈 사운드를 선보였다.
이어 1987년 에릭 마리엔탈(색소폰), 프랭크 겜베일(기타)의 합류로 막강한 라인업을 구축한 '일렉트릭 밴드'는 1991년까지 5장의 앨범을 발표하고 수백 회에 걸친 공연을 펼쳤다.
2004년 재결성한 뒤 '투 더 스타스'(To the Stars) 앨범을 발표한 일렉트릭 밴드는 지난해 칙 코리아의 75세 생일을 기념해 미국 뉴욕의 재즈 클럽 '블루 노트'에서 특별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칙 코리아 일렉트릭 밴드'는 오는 3월 서울을 시작으로 도쿄와 홍콩을 차례로 방문하며 아시아 투어를 진행한다.
티켓 가격은 R석 14만 원, S석 11만 원, A석 8만 원, B석 5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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