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 장칼로 스탠턴, WBC 미국 대표로 뛴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마이애미 말린스의 '거포' 장칼로 스탠턴(28)이 미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합류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스탠턴이 3월 개막하는 제4회 WBC에 미국 대표로 출전한다고 전했다.
스탠턴은 본인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붐(Boom), 미국 대표팀에 복귀한다. WBC를 향해 가자"고 썼다.
미국 대표팀 타선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슬러거인 스탠턴의 합류로 파워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스탠턴은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다니엘 머피(워싱턴)-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등과 함께 중심타선을 형성할 전망이다.
스탠턴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장타자다. 데뷔 시즌인 2010년 이후 7년 연속 홈런 20개 이상을 때려냈다.
37홈런을 기록한 2014년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1위와 실버슬러거를 수상했고, 2012년(0.608)과 2014년(0.555) 두 차례 장타율 타이틀을 가져갔다.
2014시즌 뒤에는 마이애미와 13년 동안 총액 3억2천500만 달러의 천문학적인 계약을 맺기도 했다.
2013 WBC 미국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던 스탠턴은 당시 17타석에서 타율 0.235에 1타점을 기록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캐나다, 콜롬비아와 함께 C조에 속한 미국은 3월 10일부터 스탠턴의 홈구장인 말린스 파크에서 WBC 1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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