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트럼프 무역정책의 최대 피해자는 한국·대만"

입력 2017-01-25 16:35
골드만삭스 "트럼프 무역정책의 최대 피해자는 한국·대만"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주의 무역정책의 최대 피해자는 중국이 아니라 한국과 대만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25일 보고서에서 "한국과 대만은 대미 수출 규모가 크고 중국의 경기 둔화에 많이 노출된 개방적인 소국"이라며 이 두 국가가 트럼프의 정책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반면에 중국에 대해서는 "트럼프의 비판 칼날은 중국을 향하고 있지만, 중국 경제는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폐쇄적인 데다 정치적인 안정 덕에 무역 분쟁 고조로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까지 트럼프의 보호주의 무역정책 영향이 시장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멕시코는 예외라고 밝혔다.

페소화 가치는 현재 멕시코의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는 설명이다.

달러 대비 페소화 환율은 지난 19일 달러당 22.0368페소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페소화 가치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의미다. 페소화는 25일 오후 4시 20분 현재는 달러당 21.5753페소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heev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