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뉴스] "세뱃돈 받아 너무 기뻐요"
(대전=연합뉴스) 설 연휴를 이틀 앞둔 25일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대전 배재대학교 유학생들이 이 대학 총장에게 서툴게 큰절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서로 모르는 동작을 따라가며 무사히 세배를 마쳤다.
불가리아, 중국, 우즈베키스탄 등 10개 국가에서 온 유학생들은 이날 세배를 위해 이틀간 2시간씩 큰 절하는 방법을 배웠다.
김영호 배재대 총장은 학생들에게 미리 준비한 세뱃돈을 주면서 "올 한 해 건강하고 한글 공부도 열심히 하라"고 덕담을 건넸다.
김 총장은 세뱃돈 봉투에 학생식당 식권 10장을 넣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에 온 지 4개월이 된 크리스티나(25)씨는 "한국의 전통 예절을 배울 수 있어 즐거웠고, 무엇보다 총장님께 세뱃돈을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글·사진=양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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