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풀백 김진수 "고향팀이라 편안…김신욱과 호흡 기대감"

입력 2017-01-25 09:47
전북 풀백 김진수 "고향팀이라 편안…김신욱과 호흡 기대감"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호펜하임(독일)을 떠나 K리그 클래식 챔피언 전북 현대에 새로 둥지를 튼 수비수 김진수(25)가 고향 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굳은 각오를 다졌다.

전북의 두바이 전지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김진수는 25일 구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접수된 팬들의 궁금증에 대답하면서 "전북은 우승할 수 있는 팀이기에 매력적"이라며 "올해 팬들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고 밝혔다.

2012년 알비렉스 니가타(일본)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진수는 2014년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으로 이적하며 유럽 진출에 성공했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전북으로 이적하면서 K리그에 데뷔하게 됐다.

김진수는 전북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유는 상당히 많다. 일단 나의 고향이 전주"라며 "최강희 감독님이 나를 원한다는 말씀도 들었다. 유럽 클럽에서 제의도 있었지만 내가 안 간다고 했다. 그래서 후회는 없다. 전북은 지난 시즌 우승을 했고 매력 있는 팀이어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북 입단이 확정됐을 때 기분이 좋았다"며 "어릴 때 전주에서 살았다. 가족과 친척들도 지금 전주에 살고 계셔서 전북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다. 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수는 전북에서 등번호 22번을 받았다.

이에 대해 김진수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명단 23명에 포함됐을 때 등번호가 22번이었다"며 "부상 때문에 월드컵에 나서지 못했지만 월드컵에 나가려고 열심히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전북에서도 그때처럼 간절한 심정으로 뛸 생각이어서 22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호흡이 잘 맞는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전북에 처음 와서 룸메이트가 김신욱이었다. 그래서 김신욱과 잘 맞는 것 같다"며 "K리그에 처음 도전하는 것인 만큼 김신욱이 조언도 해주고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밝혔다.

2017시즌 목표를 팀의 K리그 클래식 우승으로 잡은 김진수는 "팀이 우승하면 세리머니를 펼치겠다. 팬들이 원하는 세리머니를 남기주면 검토한 뒤에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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