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서울청사 앞 성과연봉제 폐지 촉구 시위 잇따라

입력 2017-01-24 17:22
수정 2017-01-24 17:28
정부서울청사 앞 성과연봉제 폐지 촉구 시위 잇따라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행정자치부에 성과연봉제 폐지를 요구했다.

공무원노조는 기자회견문에서 "올해부터 성과연봉제가 5급 전체로 확대 실시된다"면서 "행정 공공성은 계량화해 평가할 수 없으며 공직사회에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는 건 저성과자를 쉽게 해고하려는 조처"라고 비판했다.

공무원노조는 차등 지급된 성과급을 실질적인 '임금'으로 바꾸자는 취지로 작년 4∼12월에 한 '성과급 반납·균등분배 투쟁' 결과를 발표했다.

산하 14개 본부 94개 지부에서 1만7천363명이 참여해 361억 1천200만여원을 노조에 반납했으며, 노조는 이를 균등분배했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올해도 성과연봉제를 저지하고 차등 지급되는 성과급이 실질적인 임금으로 전환되도록 현장 투쟁을 이을 것"이라고 공표했다.

앞서 전국공공운수노조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획재정부에 성과연봉제 도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hy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