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섬 마산해양신도시에 걸어서 간다…'보도교' 설치

입력 2017-01-24 16:26
수정 2017-01-24 17:35
인공섬 마산해양신도시에 걸어서 간다…'보도교' 설치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인공섬 형태로 조성되는 경남 창원시 마산 해양신도시에 8자(字) 형태의 조형미를 갖춘 232m 보도교가 설치될 예정이다.

마산해양수산청은 올해 1천억원을 투자해 마산항 친수공간과 어항개발에 나서는 한편 쾌적한 바다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마산해양수산청은 지난해 설계를 마친 서항지구 친수공간 조성 공사를 4월부터 본격화해 4개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생활 체육과 레저를 즐기는 '레포츠 공간', 공연과 행사를 펼치는 '중심 공간', 마산의 대표 축제인 국화 축제 등을 여는 '문화예술공간', 민주화운동을 기념하는 '역사상징공간' 등이다.

마산해수청은 애초 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보도교(서항지구∼해양신도시)가 설치되면 마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 최초로 8자 형태의 복층구조로 설계된 보도교에는 자전거와 사람만 다닐 수 있다.

마산 서항지구와 해양신도시는 2개 차도로 연결되도록 설계됐지만 이번에 보도교 건설이 추가되면서 누구든 쉽게 걸어서 해양신도시를 갈 수 있게 됐다.

가천대학교 현원명 건축학과 교수가 보도교 디자인을 맡았다.



서항지구와 해양신도시를 잇는 보도교는 오는 4월에 착공, 2020년 4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마산해수청은 또 깨끗한 바다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로 3년째 추진하는 진해 행암만 퇴적오염물 수거사업을 차질없이 마무리하고 폐스티로폼 등 연안에 산재한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해양환경보전 활동을 할 예정이다.

홍종욱 마산해수청장은 간담회를 통해 "서항지구 친수 공간과 보도교를 통해 마산항만이 무역항 역할뿐 아니라 시민에게 필요한 '힐링'공간이 될 것이다"며 "보도교가 완성되면 접근이 쉬워 많은 시민이 마산 해양신도시를 찾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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