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청년 해외인턴사업' 본격화…참여대학 모집

입력 2017-01-24 15:52
수정 2017-01-24 17:34
경남도 '청년 해외인턴사업' 본격화…참여대학 모집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가 청년층 고학력자 실업을 해소하고 해외취업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청년 해외인턴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도는 대학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러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컨소시엄에 참여할 대학을 모집한다.

대학은 이 사업에 참여할 해외인턴을 선발해 사전 직무교육과 구인처 발굴 등을 맡는다. 도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마케팅과 사업관리 등 행정 지원을 한다.

이 사업은 도내 3∼4개 대학에서 50명을 선발해 추진한다.

도내 기업과 연계해 미국, 중국, 베트남, 호주, 독일 등지 해외기업체 구인수요에 맞는 맞춤형 인재를 공급한다.

참여대상은 경남에 주민등록을 둔 만 34세(군필자 만 37세) 이하 미취업 청년으로 도내 대학 졸업예정 또는 졸업 후 1년 이내면 된다.

전공과 자격사항 등 해외 현지기업체 인력수요에 맞춰 담당교수가 추천하면 어학능력과 해외 근무의지 등을 검증해 선발한다.

해외인턴 대상자로 선발되면 도에서 편도항공료, 비자발급 수수료, 현지 체재비 등을 지원한다.

대학에서도 일정액을 매칭해 학생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도는 해외통상사무소 현지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해 청년들이 현지에 빠르게 적응하도록 돕고 해외인턴사업에 참여할 업체 발굴도 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이 사업이 단순 어학연수나 직장체험이 아닌 1년 안팎의 장기 해외인턴 근무 경험을 쌓는 기회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러한 경험이 실질적인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사업 추진 대학과 긴밀한 연계시스템을 구축해 청년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모델로 육성하기로 했다.

강현출 도 고용정책단장은 "조선업 위기 등으로 당분간 지역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최근 열정과 실력으로 해외취업에 도전해 취업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며 "해외인턴사업이 국제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해 청년실업 돌파구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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