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대기환경 오염도 2020년까지 10ppm↓ 추진

입력 2017-01-24 15:17
평택시, 대기환경 오염도 2020년까지 10ppm↓ 추진

2020년까지 10ppm 줄여 경기도내 10위 목표…텐텐 프로젝트

(평택=연합뉴스) 김종식 기자 = 미세먼지 농도가 경기도 내에서 가장 높은 평택시가 '텐텐 프로젝트'를 추진, 오는 2020년까지 대기환경 오염도를 10ppm 이상 줄여나가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2월부터 T/F팀을 운영하고, 현재 남부권(1개)과 서부권(2개)에 위치한 대기질 측정소를 북부권에 추가로 1개소 증설해 트라이앵글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올해 30억 원을 들여 자동차 저공해화사업과 전기차·천연가스 버스·가정용(산업용) 저녹스 버너를 확대 보급하기로 했다.

관련 예산도 2020년까지 매년 1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황산화물 저감을 위해 4억 원을 들여 영세공장의 노후방지시설 전면교체를 지원하고, 포승화력발전소의 사용연료 전환이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협의하기로 했다.

관내 151개 주유소에는 유증기 회수설비 시설을 갖추도록 해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이 대기에 배출되는 양을 줄이도록 할 방침이다.

시의 이 같은 방침은 평택지역의 지난해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최고 196㎍/㎥까지 치솟아 환경기준치(50㎍/㎥)를 크게 웃도는 등 경기도 내에서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미세먼지 주요성분은 황산화물 50%, 휘발성유기화합물 22%, 기타 28% 순이다.

배출원은 이동오염원 48%, 유기용제 사용 16%, 기타 36% 순으로 조사됐다.

대기오염물질도 경기도 내에서 2번째로 많은 연간 4만2천t이 발생하고 있다.

시는 올 상반기에 미세먼지 원인 등에 관한 용역을 실시,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2020년까지 평택시 대기질 오염도를 10ppm 이상 저감시켜 경기도 내 10위권 내 목표로 추진하는 텐텐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들과 함께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jong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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