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자전거로 고군산군도를 맘껏 달려보세요"
군산 신시도에서 자전거대여소 운영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군산시 앞바다 50㎞ 반경에 63개 섬으로 이어진 곳을 가리켜 고군산군도라 부른다.
고려 때부터 선유도에 있던 수군 군산진(鎭)이 육지로 옮겨 오면서 '옛 군산'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이 고군산군도는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에 선정될 정도로 경관이 수려하다.
새만금방조제와 고군산군도 4개 섬(신시도,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을 잇는 국도 4호선 '고군산 연결도로' 가운데 방조제~신시도~무녀도 간 4.4㎞가 지난 7월 5일 개통했다.
군산시 끝자락에 있는 비응항에서 고군산군도 입구인 신시도까지가 육지로 연결된 것이다.
이에 따라 비응도나 선유도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가야 했던 신시도와 무녀도 고군산대교까지 차량, 자전거, 도보로 갈 수 있다.
특히 자전거를 이용하면 고군산대교를 지나 연말에 개통하는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까지도 갈 수 있다.
섬 구경을 위해 일부러 자전거를 가져가지 않아도 된다. 신시도 입구에서 자전거를 빌려주기 때문이다.
자전거로 신시도 몽돌해변과 무녀도 해안도로를 달리며 바닷바람을 가르고 선유 8경, 섬의 비경, 선유스카이라인, 망주봉에도 갈 수 있다.
이번 설 연휴에도 군산시가 고군산군도를 방문하는 귀성객과 관광객을 위해 자전거를 빌려준다.
대여요금도 싸다. 기본 3시간에 3천원이고 온종일 이용하는데 5천원이면 된다.
자전거를 타고 이들 섬 전체를 둘러보려면 3시간 이상 걸린다.
설 연휴에 자전거로 고군산군도를 맘껏 달려보면 어떨까.
자전거 이용과 대여에 대해서는 군산시 건설과 ☎ 063-454-3632나 군산자활센터 ☎010-4263-973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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