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농성' 태블릿PC 진상규명위 회원 경찰 때려 연행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JTBC의 '최순실 태블릿PC' 보도가 조작이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징계를 요구하는 단체 회원이 농성도중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돼 24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태블릿PC조작진상규명위원회 소속 박모(43)씨는 전날 오후 3시께 이 단체가 농성 중인 방송회관 1층에서 질서 유지 업무를 하던 경찰관을 발로 찬 혐의(공무집행방해)를 받는다.
이 단체를 이끄는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 등 5명이 박효종 방송통신심의위원장과 면담을 하러 가는 과정에서 박씨를 비롯한 다른 회원들이 경찰의 통제에 따르지 않고 뒤따라 들어가려 했다.
박씨는 이를 제지하던 경찰관을 발로 한 차례 걷어찼다가 곧바로 연행됐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단체와 인사들이 모인 이 단체는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물증으로 제시된 최순실씨 태블릿PC가 조작됐다고 보고 이를 보도한 JTBC에 대한 징계를 요구해왔다.
이달 17일부터 일주일째 방송회관 1층 로비를 점거하고 있으며, 현재 30명 정도가 농성 중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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