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에 자율주행차 달린다…전기차도 200대 보급

입력 2017-01-24 14:18
수정 2017-01-24 14:23
울릉에 자율주행차 달린다…전기차도 200대 보급

경북도 미래형 자동차 산업 육성…경량소재·전기장치 부품에 집중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이르면 오는 6월 울릉에 자율주행차가 달린다.

경북도는 울릉 자율주행차 시범운행 등 미래형 자동차 산업을 육성한다.

울릉도를 중심으로 올해부터 4년 동안 1천94억원을 투자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를 시범 보급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영국 정부, 울릉군, 영국 웨스트필드스포츠카, 포스코ICT와 업무협약을 했다.

오는 6월 울릉에서 자율주행차를 시범 운행한다.

우선 울릉군 천부리에서 나리분지까지 3㎞에 6인승 무인 셔틀을 운행한다.

영국 히스로 공항 제5 터미널에서 2011년부터 운행해 300만 시간 무사고 실증을 끝낸 영국의 자율주행 경험과 기술을 공유한다.

또 울릉에 전기차 카셰어링(공유)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울릉군 주민이 조합을 구성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올해 1단계로 전기차 충전기 120기와 차 200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전기장치부품 테스트, 인증 등 실증단지도 조성한다.

송경창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현재 기술로 폭설과 산악지형 등 경사에도 전기차를 운행할 수 있고 실험용 차 운행이 아닌 시범도입은 울릉이 처음이다"며 "카셰어링을 위한 조합 구성에는 주민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이와 함께 미래형 자동차의 필수 조건인 친환경, 자율주행, 스마트 기능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집약한 전기·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 카 산업을 키운다.

이를 위해 경량소재와 전기장치 부품산업, 중소·중견기업 연구개발에 집중한다.

올해부터 5년간 881억원을 들여 탄소소재부품 상용화를 위한 장비를 구축하고 시제품 제작과 국내외 인증을 지원한다.

경량 부품 시험평가를 위해 지난해 12월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에 융합부품기술센터를 구축했고 올해부터 중소기업 기술지원에 나선다.

경량알루미늄센터도 만들고 있다.

자동차 부품구조를 첨단융합 전기장치부품 등으로 재편하기 위해 경북차량용임베디드기술연구원과 경북테크노파크 그린카부품기술연구소에 융합부품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자율주행차의 핵심부품인 전자제어장비, 원격 무인주차 기능, 스마트 센서와 소음·진동 저감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에 소프트웨어융합부품기술센터를 설립해 영상처리,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등을 개발한다.

자동차 산업 전문인력 확보와 산학연관 협력체계 구축에도 힘을 쏟는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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