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고준익·지충국, 中축구 국가대표 발탁…한국전 나올까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중국축구협회가 최근 발표한 국가대표 소집 명단에 조선족 출신으로 중국 슈퍼리그 소속인 화북화하팀의 고준익과 연변부덕팀의 지충국 선수가 포함됐다.
이 명단은 오는 3월 23일로 예정된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국전에 출전할 선수들로 구성한 것이어서 특별히 관심이 쏠린다. 두 선수는 지난 10∼15일 국제 A매치로 열린 '2017 중국컵'에서 국가대표로 뛰었고 이번에 다시 발탁됐다.
대표팀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1995년생으로 일본 프로 2부리그 출신의 중앙 수비수인 고준익은 1990년대 중국 국가대표를 지냈던 고종훈 씨의 아들이다.
고 씨는 중국이 준우승을 차지했던 19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주축멤버로 활약했다.
조선족 사회에서는 대를 이어 중국 축구 국가대표로 발탁된 첫 사례가 나왔다며 반기는 분위기라고 한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지충국은 슈퍼리그 2016시즌에서 23경기에 출전해 4차례 공격도움과 1득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협회 관계자의 높은 점수를 받아 선발됐다.
이들은 오는 2월 9일부터 시작되는 대표팀 집중훈련 캠프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팀워크를 맞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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