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만 끝나면 땡' 그만…서울시, 분기마다 이행실태 점검

입력 2017-01-24 11:15
'감사만 끝나면 땡' 그만…서울시, 분기마다 이행실태 점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시가 감사 지적 사항을 제대로 고쳤는지 따져보는 '이행실태 점검'을 연 1회에서 분기 1회로 대폭 강화한다.

감사자 1명을 이행관리 전담자로 지정해 분기별로 관리 현황을 들여다본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도 이행실태 감사계획'을 24일 발표했다.

시는 "감사 후 지적 사항이 제 때 개선되지 않고 장기화하는 문제를 예방하려 한다"며 "공통 문제는 분기 점검회의에서 원인을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해당 기관 감사에 참여한 직원 1명을 이행관리 전담자로 지정한다. 전담자가 분기마다 관리 현황을 확인·보고하고, 기록을 관리하는 '이행관리 책임제'를 도입한다.

이행실태 점검 빈도도 연 1회에서 분기 1회로 강화해 문제가 1년까지 방치되지 않도록 한다.

안전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거나 시민 관심이 높은 분야는 관계 공무원과 외부 전문가 합동 현장 실사를 원칙으로 한다.

다음 달까지 ▲ 지하철 역사 내 상가 및 승강기 안전관리 ▲ 공원 내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 ▲ 자원회수시설 내부 고온·분진 등 근무환경 개선 ▲ 고가도로 내진보강공사 교량 받침 시공 적정성 등 6개 분야에서 합동 현장점검을 한다.

시 감사위원회는 올해부터 수감 기관에서 '찾아가는 맞춤형 감사교육·컨설팅'도 한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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