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 만 17세 스웨덴 골잡이 이삭과 계약

입력 2017-01-24 07:34
도르트문트, 만 17세 스웨덴 골잡이 이삭과 계약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만 17세의 나이로 A매치에 데뷔한 스웨덴 공격수 알렉산데르 이삭(AIK)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게 됐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BBC 등에 따르면 독일 프로축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이삭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적료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1천만 유로(12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도르트문트 구단은 "유럽의 수많은 톱 클럽들이 이삭을 데려가기를 원했다"며 이삭의 영입을 기뻐했다.

다만, 이삭이 아직 만 18살이 되지 않아 18세 이하의 이적을 금지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이적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삭은 지난 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스웨덴과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서 교체로 출전해 A매치에 데뷔했다. 만 17세 109일이었다.

이어 4일 뒤 치른 슬로바키아와 평가전에서는 풀 타임으로 활약했다.

스웨덴 축구에서 만 17세 선수가 A매치에 나선 것은 106년 전이다.

190㎝의 장신 공격수인 이삭은 스웨덴 클럽인 AIK 유소년 클럽에서 축구를 시작해서 만 16세였던 2016년 2월 AIK 1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 시즌인 2016년 29경기에서 13골을 쏟아냈다. 정규리그 24경기에서 10골, 컵대회 2경기에서 3골을 터트리며 '제2의 즐라탄'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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