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시모집 971명 선발…'불수능'에도 재학생 선전
일반고 합격생 늘고 자사고 줄어…남학생 58.2%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서울대는 2017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일반전형 963명,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Ⅱ로 8명 등 총 971명을 선발했다고 23일 밝혔다.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Ⅱ는 특수교육대상자와 북한이탈주민이 대상인데 올해는 작년과 달리 북한이탈주민 합격자는 1명도 없었다.
이번 서울대 정시모집에서는 '불수능'에도 불구하고 수능을 처음 쳐본 재학생들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시모집 합격자 가운데 재학생은 52.5%(510명)였고 재수생은 37.9%(368명), 세 번 이상 수능을 본 장수생은 8.5%(83명)이었다.
검정고시를 보고 서울대 정시모집에 합격한 사람은 전체의 1%(10명)였다.
재학생의 비율은 작년보다 1.5%포인트 올랐고 재수생과 삼수생 이상의 비율은 각각 0.9%포인트와 1.1%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이번 정시모집 합격자(일반전형)의 출신학교를 유형별로 나누면 일반고가 48.6%(468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자립형사립고(26.9%·285명)와 외국어고(9.7%·93명), 자율형공립고(6.1%·59명), 국제고(3.5%·34명), 과학고(0.5%·5명), 영재고(0.3%·3명) 순이었다.
정시모집(일반전형) 합격자 중 일반고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학년도에 견줘 1.1%포인트 올랐지만 자사고 학생의 비율은 3.3%포인트 줄었다.
이번 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서울대 신입생을 배출한 고등학교는 총 311곳으로 지난 학년도보다 7곳 감소했다.
정시모집에 수시모집까지 더한 총합격자(3천405명)를 출신고교별로 분류하면 일반고가 48.9%(1천666명), 자사고가 17.7%(603명), 외국어고가 9.2%(313명), 영재고가 7.0%(232명), 예술고등학교가 4.9%(168명), 국제고가 2.3%(80명) 등이었다.
정시모집에서든 수시모집에서든 서울대에 합격한 학생이 있는 고등학교는 총 858곳으로 집계됐다.
총합격자를 지역별로 나누면 서울이 37.2%(1천256명)로 가장 많았고 시(36.7%·1천237명), 광역시(20.7%·697명), 군(5.4%·182명)이 뒤를 이었다.
이번 서울대 합격자 가운데 남성은 58.2%, 여성은 41.8%였다.
2017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합격자는 다음 달 3일부터 6일 사이 등록해야 하며, 미등록인원에 대해서는 내달 7일과 10일, 15일에 충원합격자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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