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굴기' 中 탐사선 창어5호 11월 발사…내년엔 달 뒷면 탐사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은 달 토양을 채취하기 위한 탐사선을 오는 11월말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3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은 11월말 달 탐사선 창어(嫦娥) 5호를 중형 운반로켓 창정(長征) 5호에 실어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어 5호의 임무는 중국의 첫번째 달 토양 채취다. 달 토양 샘플은 2㎏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항천과학기술그룹(CASC)은 8.2t 무게의 이 달 탐사선은 궤도를 도는 우주선(궤도기)과 상승기, 착륙기, 복귀선 등으로 구성돼 달 토양을 채취한 뒤 지구로 돌아오게 된다.
착륙선은 달 표면에 착륙한 뒤 상승기에 샘플을 전달하면 상승기는 달을 이륙해 궤도선과 복귀선에 도킹하게 되고 복귀선은 지구 상공 수천㎞ 상공에서 궤도선과 분리해 지구로 돌아오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중국은 창어 5호 발사를 통해 궤도비행과 착륙, 복귀 등 3가지 전략적 단계를 시험할 계획이다.
중국은 내년에는 인류 최초로 달의 뒷면 표면에 착륙하기 위한 창어 4호 발사를 준비중이다. 달의 뒷면이란 지구에서 볼 수 있는 달의 반대 방향쪽 반구를 말한다. 달은 자전과 공전 주기가 같아서 지구에서는 항상 같은 면만 볼 수 있다.
창어 4호는 지구와 달 사이의 라그랑주 포인트(L2) 지점을 매개로 세계 최초로 통신을 시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지난해 발표한 우주백서에서 2020년에는 첫 화성 탐사선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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