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서 '한국의 쉼과 멋'을…환승라운지 상설전시

입력 2017-01-23 15:31
인천공항서 '한국의 쉼과 멋'을…환승라운지 상설전시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3일부터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4층 서편 환승라운지의 한국문화전시관에서 '한국의 쉼과 멋-쉼, 자연과 더불어 숨쉬다'를 주제로 상설전시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작품을 진열하는 형식을 벗어나 환승객이 전통문화 감상은 물론 체험까지 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번 전시는 올 연말까지 계속된다.

전시는 겸재 정선의 '독서여가도' 속 정물(靜物)을 실제 작품으로 표현한 '명상과 사색' 코너, 옛 선비들의 풍류와 지혜로운 여름나기 모습을 엿볼 수 있는 '풍류와 교류' 코너, 앉아서 쉬면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영상을 탁 트인 시야로 감상할 수 있는 '자연 속 쉼' 코너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조선 후기 화가 장한종의 '책가도' 서랍을 열면 무형문화재 사기장 서광수 보유자의 '청화백자십장생병'과 '백자복숭아연적'이 홀로그램 영상으로 나타난다. 조선시대 서화 '후원아집도' 옆에는 디지털 바둑판이 놓여 옛 사대부의 쉼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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