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신민아 보자마자 '심쿵'…10년 전부터 보고싶었다"
tvN '내일 그대와'로 '로코' 도전…"첫방 5% 넘으면 지하철서 커피 선물"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10년 전부터 만나고 싶었던, 함께 작품을 하고 싶었던 여배우였는데 실제로 만났을 때 역시나 '심쿵' 했어요."
배우 이제훈이 2016년 큰 호평을 받았던 '시그널'에 이어 차기작으로 또 한 번 tvN 금토드라마에 도전한다. 오래전부터 팬이었다는 신민아와 함께다.
'시그널'에선 과거와 연결됐다면, 새 작품 '내일 그대와'에서는 미래로 시간여행이 가능한 인물로 분해 또 한 번 '타임슬립물'과 인연을 맺게 됐다.
그러나 이제훈도 예상외로 로맨틱 코미디(로코)라는 장르는 처음이다.
[https://youtu.be/o3dHKihXufw]
이제훈은 23일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에서 열린 '내일 그대와' 제작 발표회에서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멜로를 했던 것 외에 로코는 처음"이라며 "그 전에는 무겁고, 세고, 강한 이야기를 통해 날카로운 이미지가 많았는데 저도 사랑 이야기를 통해 대중에 편하고 가깝게 다가서길 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간 여행 로맨스라는 굉장히 독특한 소재에 끌렸고 상대 여배우가 신민아씨라는 얘길 들으니 많은 고민이 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제훈은 또 "이 여배우와 같이 사랑 얘길 한다면 참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만나서 너무너무 행복했다"며 "동갑이다 보니 이런 저런 얘기도 편하게 하면서 현장에서도 즐거웠다. 로맨스는 호흡이 제일 중요한 데 같이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절 많이 웃게 해줘서 역할에 잘 빠져들어 연기할 수 있었다"고 파트너 신민아에 대한 무한 애정과 신뢰를 드러냈다.
이제훈은 이날 신민아와 즉석에서 두 손을 모아 하트를 그려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티저 영상에서 공개돼 화제를 모았던 신민아의 '만취 연기'에 대해 "예쁜 여배우가 망가지길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게 너무 사랑스러웠다"고 말했다.
또 첫 로코물 촬영에 "이전 작품들은 웃을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엔 제가 해맑게 웃고 사랑에 빠진 모습을 많이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극 중 소준처럼 미래로 갈 수 있다면 어떤 모습으로 어떤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고 있을지 보고 싶다며 특히 결혼해서 아이가 있다면 굉장히 신기할 것 같다고 소년 같은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제훈은 아울러 첫 방송이 평균 시청률 5%를 넘는다면 서울역이나 남영역에 가서 지하철을 타고 신민아와 함께 시민들에게 커피를 선물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드라마는 사전제작 방식으로 만들어졌는데 tvN에선 공교롭게도 사전제작 드라마가 히트한 경우가 아직 없다.
이제훈은 이에 대해서도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작품이고 끝까지 이 드라마를 시청하는 시간이 아깝지 않다고 확신을 하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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