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도깨비'로 광고 폭주…"두달 꼬박 촬영해야"

입력 2017-01-23 11:52
수정 2017-01-23 11:57
공유, '도깨비'로 광고 폭주…"두달 꼬박 촬영해야"

해외 광고문의도 밀려들어…몸값 수억원 뛸 듯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도깨비'로 대박을 친 공유가 광고 폭주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23일 공유의 소속사 매니지먼트숲에 따르면 공유는 향후 두달간 꼬박 광고 촬영으로 시간을 보내야한다.

21일 새벽까지 '도깨비' 촬영을 진행한 그는 22일 곧바로 지난 4개월여 미뤄뒀던 광고 촬영을 재개했다.

소속사는 "드라마가 촬영 분량도 많고 생방송 촬영으로 진행돼 4개월간 광고 촬영을 하지 못했고, 신규 광고도 많이 들어와 촬영 스케줄이 빡빡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영화 '부산행'이 터지면서 광고업계 스타로 떠오른 공유는 '밀정'도 히트한 데 이어 '도깨비'가 대박을 치면서 명실상부 광고계 최고 모델로 올라섰다.

'부산행'의 흥행으로 공유는 지난해 9개의 광고를 계약했다. 모두 톱클래스 수준의 모델료를 받았으며 1년짜리 계약이었다.

'도깨비'가 터지면서 공유는 기존 광고 개수와 비슷한 개수의 신규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대신 모델료는 더 올라 톱 중의 톱이 됐다.

광고업계에 따르면 공유는 지난해 1년 광고에 10억원 안팎의 모델료를 받았다. '도깨비'가 터지면서 공유의 모델료는 지난해보다 수억원씩 오를 예정이다.

현재 신규 계약한 광고가 2~3건, 계약을 앞둔 광고가 6~7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재계약하는 광고까지 하면 공유는 올해 20여개의 광고를 통해 팬들을 만날 듯하다.

특히 해외에서 광고 계약 문의가 밀려들고 있다. '도깨비'가 해외 여러 나라에서 동시 방송되고 현지에서도 인기를 끈 덕분이다.

소속사는 "아직 계약이 진행 중이라 정확한 사항은 말씀드릴 수 없다"며 "그동안 해왔듯 제안 오는 대로 다 하는 게 아니라 신중하게 광고를 선택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외에서 광고문의가 오는 것을 보고 '도깨비'의 인기를 실감했다"며 "조만간 해외 광고도 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 광고 에이전트는 "줄잡아 100여 업체가 공유에게 광고문의를 한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품목이 겹치고 이미지가 안 맞는다는 등의 이유로 소속사가 상당수 거절했다"고 귀띔했다.

공유는 밀려드는 광고 촬영 때문에 설 연휴도 반납할 전망이다.

소속사는 "당장 나가야 하는 해외 촬영이 서너 건"이라며 "드라마 촬영에 이어 배우가 숨 돌릴 틈도 없이 바쁜 스케줄을 소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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