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 사의…"대학 복귀"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박양우(59)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가 사의를 표명했다.
23일 광주비엔날레재단에 따르면 올해 12월 임기가 만료되는 박 대표가 최근 윤장현 광주시장에게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박 대표는 사퇴 이후 중앙대로 돌아가 교단에 설 계획이다.
박 대표는 "광주비엔날레 대표를 맡을 때 비엔날레 행사를 마치면 바로 학교로 돌아가기를 바랐다"며 "새 학기에 맞추기 위해 사의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차기 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2018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선임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새로운 대표가 와서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광주 출신인 박 대표는 2015년 2월 취임해 '2016 광주비엔날레'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조직 쇄신에도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예술감독 선정위원회에 지역 미술인들을 참여시키고 시민사회 협력기구를 구성해 지역사회와도 소통을 꾀했다.
박 대표는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뉴욕 한국문화원장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을 역임했다.
영국에서 예술경영을 공부했으며 중앙대에서 예술경영학을 강의하던 중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로 취임해 2년간 광주비엔날레재단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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