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홍콩서 10주년 투어 마무리…6개 도시서 112만명 동원
'입대' 탑 "앞으로 나눌 행복한 시간 기대하겠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그룹 빅뱅이 홍콩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23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빅뱅은 21~22일 홍콩에서 '빅뱅10 더 콘서트: 제로.투.텐 파이널 인 홍콩'을 끝으로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10주년 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투어로 세계 6개 도시에서 24회 공연을 펼쳐 관객 112만 명을 동원했다.
2월 9일 탑 입대 전 빅뱅의 마지막 완전체 공연인 만큼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팬들은 각양각색의 플래카드를 흔들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또 홍콩의 빈과일보(애플데일리), 동방일보(오리엔탈데일리) 등의 신문사와 민영방송사 TVB 등 주요 매체들이 취재에 나섰다.
이날 공연장은 첫곡 '천국'의 웅장한 사운드가 흘러나오자 빅뱅을 상징하는 노란 물결로 넘실댔다.
멤버들이 "홍콩에서 최대 규모이자 (10주년 투어의) 첫 야외 공연이다. 1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를 즐깁시다"라고 인사하자 뜨거운 함성이 쏟아졌다.
이들은 '마지막 인사', '거짓말', '배배'(BAE BAE) 등의 대표곡을 들려주고 솔로, 유닛(소그룹) 무대를 통해 분위기를 이끌었다. 초대형 3단 피라미드 리프트, 이동차, 스페셜 영상, 특수효과 등 다양한 장치들이 풍성한 볼거리를 더했다.
입대를 앞둔 탑은 "앞으로 함께 나눌 행복한 시간 기대하고 있겠다. 빨리 돌아오겠다"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YG는 "홍콩 공연을 끝으로 당분간 빅뱅의 완전체를 보기 어렵지만, 멤버별 솔로 활동으로 공백기를 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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