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조성진 교수팀 '돌기해삼 유전체 구조' 규명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대 생명과학부 조성진(47) 교수 연구팀의 돌기해삼(Apostichopus japonicus) 유전체 정보 해독 연구 결과가 올해 국제 학술지인 기가 사이언스(GigaScience) 1월호에 게재됐다.
22일 충북대에 따르면 조 교수 연구팀은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해양수산생물 유전체 정보 분석 및 활용 기반 연구사업'에 참여, 돌기해삼의 유전체 게놈이 9억여 개의 염기와 2만1천여개의 염기쌍으로 구성돼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돌기해삼은 사포닌, 칼슘 등의 함유량이 많아 '바다의 산삼'으로 알려졌다.
항응고, 신장기능 향상, 간 기능 활성화 기능이 뛰어난 수산 식품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돌기해삼 유전체 정보를 해독해 낸 건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에 밝혀낸 돌기해삼 유전체 정보가 세계 표준유전체로 인정받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 교수는 "세계적으로 생물과 유전자원 개발 분야에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해양생물 유전자원 확보와 전통의약품 개발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여대 박중기 교수, 전남대 박춘구 교수 등도 이번 연구에 동참했다.
vodcas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