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혁신 1등 위해 융합형 인재 필요"
신입사원 수료식 참석…내달에는 MWC서 기조연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연임에 도전한 황창규 KT[030200] 회장이 활발한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KT에 따르면 황창규 회장은 지난 20일 경기도 성남시 KT 분당사옥에서 열린 2017년 신입사원 입문교육 수료식에 참석해 수료증을 직접 전달하고, 사원들을 격려했다.
황 회장은 이 자리에서 KT의 미래상을 제시하며 "KT는 국내 대표 통신기업을 넘어 혁신기술 1등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입사원 여러분은 한계에 도전하는 적극성과 근성, 소통과 협업을 바탕으로 융합형 인재로 성장해 KT가 혁신기술 1등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료식에는 BC카드 서준희 사장을 비롯해 스카이라이프·KT에스테이트·KT텔레캅 등 그룹사 대표 11명과 신입사원 312명이 참석했다.
앞서 황 회장은 지난 6일 KT CEO추천위원회에 연임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이어 16일 그룹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고, 다음 달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사외이사 7명과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된 CEO추천위원회는 그간의 경영 성과와 향후 비전 등을 바탕으로 황 회장의 단독 후보 추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황 회장은 그동안의 경영 성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며 비판에 직면해 있다.
이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 측은 지난 20일 황창규 회장을 헌법재판소 탄핵사건 심판의 증인으로 추가로 신청했다. 헌재는 황 회장을 비롯한 새로운 증인들의 채택 여부를 이르면 23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okk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