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고속도로서 버스 화재…헝가리 고교생 등 16명 사망(종합)

입력 2017-01-22 02:24
伊 고속도로서 버스 화재…헝가리 고교생 등 16명 사망(종합)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이탈리아 북부의 고속도로에서 20일 밤(현지시간) 헝가리 고등학생들을 태운 버스가 사고를 당해 16명이 죽고, 20여명이 다쳤다.

21일 이탈리아 경찰에 따르면 총 55명이 탑승해 있던 사고 버스는 이날 자정 직전 베로나 인근의 고속도로에서 철제 방호벽을 들이받은 뒤 곧바로 화염에 휩싸였다.

경찰은 사고 직후 불에 탄 시신 16구를 버스에서 수습했다고 발표했다. 생존자 39명 가운데 13명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가운데 1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다. 나머지 탑승자 중 12명도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프랑스에서 스키 수업을 마친 뒤 이탈리아를 거쳐 헝가리로 돌아가던 버스에는 부다페스트의 한 고등학교 소속 학생들과 인솔 교사, 학부모, 운전자 등 총 55명이 타고 있었다고 헝가리 외교부가 밝혔다.

사고 원인은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나, 사고를 목격한 한 트럭 운전자는 "사고 버스의 바퀴 중 하나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진술했다.

한편, 버스가 불길에 휩싸이자 생존자들은 뒷좌석의 유리를 깨고 탈출했고, 이 과정에서 동승한 체육 교사가 다수의 학생을 구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사는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헝가리 외교부 관계자는 헝가리 M1 방송에 "상황이 심각하다"며 "사고 버스에 최다 60명까지 타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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