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가 나타났다"…경기도 작년 신고 3천91건
전년보다 55%↑…포획도 1천86마리, 59%나 증가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지난해 경기도 내에서 신고된 멧돼지 출현이 3천 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멧돼지 출현 신고는 모두 3천91건이었고, 출현 개체 수는 5천689마리에 달했다.
기동포획단 등에 포획된 멧돼지도 1천862마리나 됐다.
지난해 도내 멧돼지 출현 신고 건수는 2015년 연간 1천984건에 비해 55.8%(1천107건) 늘어난 것이다.
출현 개체 수는 2015년 2천530마리보다 무려 124.9%(3천159마리)나 증가한 것이며, 포획 마릿수 역시 2015년 1천172마리보다 58.9%(690마리) 늘어났다.
도는 지난해 멧돼지 출현 신고 건수 및 개체 수가 늘어난 것은 번식력이 강한 멧돼지 개체 수가 실제 많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먹이를 찾아 마을 등으로 자주 내려오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일부 수치에는 멧돼지 무리가 나타나 이곳저곳을 다님에 따라 중복으로 신고된 건수도 있고, 농민들이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멧돼지 포획 허가를 받기 위해 출현 마릿수를 늘려 신고한 경우도 포함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도는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인해 도내 곳곳에서 야생동물 수렵이 금지돼 앞으로 멧돼지 개체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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