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휴식 끝낸 아우크스 '지구특공대' 출격 준비
시즌 무패 호펜하임과 21일 맞대결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지동원과 구자철(이상 아우크스부르크)이 한 달 동안의 휴식기를 끝내고 골 사냥에 나선다.
지난달 22일 16라운드를 끝으로 한 달간 겨울 휴식기에 들어간 독일 분데스리가는 21일 17라운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후반기를 시작한다.
구자철과 지동원의 '지구특공대'는 21일 오후(한국시간) 독일 WWK 아레나에서 열리는 호펜하임과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출격 명령을 기다린다.
지난 시즌 팀의 주전으로 활약했던 구자철은 지난해 11월 당한 종아리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8골을 기록했던 지난 시즌 기록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해 10월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시즌 첫 골을 신고한 이후 두 번째 골을 노리고 있다.
지동원은 이번 시즌 팀 내에서 지난 시즌과는 완전히 다른 입지를 보이고 있어 그의 활약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팀 교체 선수로 간간이 그라운드를 밟았던 지동원은 전반기 16경기에 모두 출전해 3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6경기 중 14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팀 내 최다 골을 기록 중이다. 분데스리가 진출 이후 최고의 활약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디르크 슈스터 감독의 중용을 받으며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로서는 강등권에서 아직 안심할 수 없는 터라 구자철과 지동원의 골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승점 18점으로 12위를 달리고 있다. 강등권인 17위와는 불과 승점 6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최근 전북으로 이적한 김진수의 전 소속팀 호펜하임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호펜하임은 지난 시즌 15위를 차지하며 간신히 강등권을 면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승점 28점으로 5위에 올라 있다. 특히, 이번 시즌 유일한 무패(6승 10무)를 달리고 있다.
호펜하임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기 위해 '지구특공대'의 발끝은 골대를 정조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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