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당 외국인 4명 장학생 선발…"양국 가교역할 하겠다"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송향근)은 58개국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 중 우수 학습자 4명을 국내 대학 장학생으로 선발했다고 20일 밝혔다.
베트남 후에 세종학당 1명, 주베트남한국문화원 세종학당 2명, 몽골 울란바토르2 세종학당 1명 등으로 오는 3월부터 한국외대에 입학해 유학생활을 하게 된다. 이들은 "한국의 선진 문물을 익혀서 양국 간의 가교 역할을 하는 인재가 되겠다"고 입을 모았다.
재단은 지난해 한국외대와 협약을 맺어 장학생의 입학금과 대학 4년간 등록금을 전액 지원해 학위 취득을 돕기로 했다.
한국어 비전공자로 세종학당에서 배운 실력으로 통역일을 해온 베트남의 응웬 투 후엔 씨는 "4년간 한국어 능력도 키우고, 한국 사회·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 전문 통역사로 활약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몽골 과학기술대를 나온 야그마르 어치르 얀진함 씨는 "한류 팬으로 시작한 한국 배우기가 유학으로까지 이어져 꿈만 같다"며 "IT 강국인 한국에서 정보통신 분야를 전공해 몽골의 선진화에 일조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송향근 이사장은 "장학생 선발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내 여러 대학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규모를 점차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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