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간·동해안은 '설국'…고성 20㎝·진부령 18㎝
북부산지 대설주의보→대설경보· 미시령관통도로 차량 통행 부분 통제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20일 강원 동해안과 산간 지역에 앞을 분간할 수 없는 폭설이 쏟아져 차들이 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고성·속초·양양·인제·양구 산지 등 북부산지에 내렸던 대설주의보를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대설경보로 한 단계 올렸다.
대설경보는 24시간 내 적설량이 20㎝ 이상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현재 북부산지와 고성·속초 평지에는 대설경보가, 영서 북부 지역과 동해안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대설주의보(24시간 내 적설 5㎝ 이상)가 내려져 있다.
한편 같은 시각을 기해 원주에 내려져 있던 대설주의보는 해제했다.
이날 오전 11시까지 적설량은 고성 간성 20㎝, 속초 14.7㎝, 횡성 10㎝, 원주 7.6㎝ 등이다.
산간도 진부령 18㎝, 미시령 17㎝로 많은 눈이 쌓였다.
폭설에 강원 속초∼인제를 잇는 미시령 동서관통 도로의 차량 통행이 20일 폭설로 부분 통제됐다.
고성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고성군 토성면∼인제 방면 미시령관통도로의 상행선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
경찰은 이 구간 통행 차량을 영동고속도로와 진부령으로 우회 조치 중이다.
그러나 인제에서 속초 방면으로 운행하는 하행선 차량은 정상 소통되고 있다.
미시령 관통 도로에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12㎝가량 눈이 쌓였다.
한편 내륙에 내리는 눈은 오후까지 이어지다가 그치겠으나 산지와 동해안은 많은 눈이 내리다 밤에 그치겠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산지와 동해안은 5∼20㎝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내륙은 오후까지 3∼8㎝ 더 내리겠다.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아 교통과 보행자 안전,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동해 중부 전 해상에도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으며 오후에 풍랑경보로 바뀔 가능성이 있어 항해와 조업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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