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봄 배구' 성큼…현대건설 꺾고 4연승

입력 2017-01-19 18:59
KGC인삼공사, '봄 배구' 성큼…현대건설 꺾고 4연승

3위 현대건설에 승점 1점 차 추격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돌풍의 팀 KGC인삼공사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3위를 가시권에 뒀다.

KGC인삼공사는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전에서 3-1(25-14 20-25 25-20 25-22)로 승리하고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한 4위 KGC인삼공사는 11승 9패(승점 33)로 3위 현대건설(12승 8패·승점 34)을 승점 1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KGC인삼공사는 2014-2015, 2015-2016시즌까지 2년 연속 여자부 '꼴찌'를 기록한 약팀이었다.

여기에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연주와 백목화까지 팀을 떠나 올해 전망 역시 밝지 않았다.

여러 부정적인 전망을 뒤로하고, KGC인삼공사는 서남원 감독의 지도력 아래 선수들이 합심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KGC인삼공사가 3위에 올라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2013-2014시즌(정규시즌 3위) 이후 3년 만이다.

올해 여자부 최고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는 알레나 버그스마는 26득점(서브 득점 2)으로 양 팀 최다를 기록하며 위력을 뽐냈다.

김진희는 15득점(서브 득점 1, 블로킹 1)으로 활약했고, 한수지는 혼자 블로킹 5개를 잡아내 현대건설의 기세를 꺾었다.

KGC인삼공사는 1세트 알레나가 주춤한 사이 김진희가 혼자 7득점 해 공격을 이끌었고, 상대 범실까지 틈타 손쉽게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현대건설이 에밀리 하통과 한유미의 활약으로 만회했지만, 3세트부터 KGC인삼공사는 알레나의 오픈 공격이 살아나며 내리 세트 2개를 따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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