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식 때 '마이웨이'에 맞춰 멜라니아 여사와 춤춘다

입력 2017-01-19 17:05
트럼프, 취임식 때 '마이웨이'에 맞춰 멜라니아 여사와 춤춘다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축하 무도회에서 '마이 웨이'에 맞춰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18일(현지시간) 정치전문지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트럼프 당선인이 오는 20일 열리는 취임 축하 무도회 '리버티 볼'에서 선보일 첫 댄스의 배경음악이 프랭크 시내트라의 노래 '마이 웨이'라고 보도했다.

1969년 발매된 마이 웨이는 아름다운 선율과 시내트라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유명한 팝송이다. 내슈빌 출신의 재즈 가수 에린 베이머와 동향 출신의 아티스트 2명이 함께 이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

베이머는 흥겨운 팝송인 '맥 더 나이프'를 부르며 오프닝 무대도 장식한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준비위원회는 "이번 취임 축하 무도회가 근대사에서 가장 비싸지 않은 취임 축하 무도회가 될 것"이라며 대중의 눈높이에 맞췄다고 강조했다.

취임 축하 무도회 티켓은 50달러(약 6만원)로 수백 달러에 달했던 역대 취임 행사 티켓 가격에 비해 저렴한 수준이다.

이날 워싱턴DC의 월터 E. 워싱턴컨벤션센터에서는 각각 다른 층에서 '리버티 볼'과 '프리덤 볼'이 동시에 진행된다. 두 행사는 모두 온라인과 TV를 통해 미전역에 생중계된다.

이날 행사에는 베이머 외에도 오랜 기간 대통령 취임 축하 연주자로 이름을 올린 팀 러시로와 그의 빅 밴드, 가수 샘 무어, 실루엣, 무용단 '로켓', 펠리컨 212, 피아노 가이스 등도 출연할 예정이다.

미국 대통령 취임식 당일에는 이처럼 부대행사로 유명 가수, 예술인 등이 참석하는 축하 무도회가 열리는 관례가 있다.

2009년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비욘세가 열창한 에타 제임스의 명곡 '앳 라스트'에 맞춰 대통령으로서의 첫 춤을 선보였고, 2001년에는 조지 부시 대통령 부부가 토미 도시 오케스트라의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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