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차세대 아이폰, 얼굴도 읽는다"
레이저센서로 얼굴이나 동작 인식 전망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애플의 다음 세대 아이폰은 얼굴이나 몸짓을 인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금융서비스회사 코원앤컴퍼니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리서치 노트에서 올해 9월에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 후속 모델의 몇 가지 기능을 예상했다.
이 회사의 애널리스트 티머시 아큐리는 "앞쪽을 향한 카메라 근처에 있는 새로운 레이저 센서와 적외선 센서로 얼굴이나 동작을 인식하는 기능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1년 전 얼굴 표정을 읽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이모션트를 인수했었다.
애플이 이에 앞서 2013년 적외선 센서 업체 프라임센스를 샀다. 새로운 종류의 센서는 애플이 다음 버전 아이폰에 증강현실(AR) 기능을 추가하는데 결정적일 것이라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했다.
이 매체는 애플이 이 기술을 아이폰 카메라에 통합하려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아이폰이 사람의 얼굴을 읽으며 소비자들이 실제 세계의 물건을 아이폰에 가져다 대 인식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애플이 AR 기술에 관심이 있다고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코원앤컴퍼니는 아이폰 7에 이어 올가을 나올 차세대 아이폰에 많은 사람이 예상하는 것처럼 무선 충전 기능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존 4.7인치와 5.5인치 외에 새로운 5.8인치까지 모두 3가지 크기일 것으로 예상했다. 5.8인치 모델은 전력 소모가 적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스크린을 채택하고 터치 아이디 지문 센서가 화면 영역 유리 아래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원앤컴퍼니의 아큐리는 아이폰 10주년인 올가을 출시될 제품을 '아이폰 10'이나 '아이폰 X'라 부르면서 업그레이드 수요의 '슈퍼 사이클'을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kimy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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