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성전자 반등에 장중 2,090선 돌파
이재용 부회장 영장기각·Fed 점진적 금리인상 호재 작용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코스피가 19일 2,090선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소식과 미국 중앙은행의 점진적 금리인상 방침 재확인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9.76포인트(0.95%%) 오른 2,090.3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07포인트(0.73%) 오른 2,085.61로 출발한 뒤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는 소식에 삼성전자가 반등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간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점진적인 금리 인상 방침을 재확인한 것도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줬다.
옐런 의장은 전날(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캘리포니아 커먼웰스 클럽' 주최로 열린 강연에서 "통화정책 지지 수준의 점진적인 축소", 즉 점진적인 금리인상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며 42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1억원, 248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27%), 전기·전자(2.02%), 유통업(1.17%), 증권(0.96%), 제조업(1.20%) 등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다.
섬유·의복(-0.05%), 운송장비(-0.07%), 통신업(-0.09%), 보험(-0.32ㅗ%)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인 삼성전자(2.22%)가 2%대의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SK하이닉스(2.05%), 삼성물산(3.25%), POSCO[005490](2.99%)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005380](-0.65%), 현대모비스[012330](-0.35%), 삼성생명[032830](-0.43%), 신한지주[055550](-0.65%) 등은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07포인트(0.49%) 오른 629.96을 나타내고 있다 .
지수는 2.74포인트(0.44%) 오른 629.63로 거래를 시작한 뒤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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