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한화테크윈 실적 부진…주가 게걸음"

입력 2017-01-19 08:53
한국투자 "한화테크윈 실적 부진…주가 게걸음"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9일 한화테크윈[012450]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추정하고 상승 모멘텀 부족으로 주가가 횡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철희 연구원은 "성과급 지급 관련 비용을 추가해 한화테크윈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380억원에서 324억원으로 낮췄다"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429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3분기 합산 150억원의 적자를 낸 압축기와 칩마운터 사업부의 실적이 4분기에도 나빴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해당 사업부는 상반기가 성수기여서 4분기에 매출 증가가 어렵고 뚜렷한 회복 신호도 없어 올해 흑자전환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26%가량 증가할 전망이지만 작년 한화디펜스와 한화시스템이 연결 자회사로 편입된 효과를 제거하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실적 부진으로 인도 등에서 대규모 수주가 이뤄지기 전에는 주가도 횡보할 것"이라며 "다만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9배로 부담스럽지 않고 장기적으로 국내 방위산업 확대 정책의 최대 수혜업체라는 점을 고려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만2천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goriou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