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IOC 위원장 만나…"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총력"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2022년 베이징(北京)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18일 중국국제라디오방송 등에 따르면 스위스를 방문 중인 시진핑 주석은 이날 로잔 국제올림픽 박물관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만났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바흐 위원장과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 명예 위원장이 중국의 체육 발전에 큰 도움을 줬다고 평가하면서 "중국은 올림픽운동을 확고하게 지지하고 이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준비는 향후 몇 년간 중국의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면서 "중국은 녹색, 공유, 개방, 청정한 올림픽을 개최해 IOC와 함께 다채로운 올림픽을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시 주석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발판으로 중국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그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경기 체육을 발전시키는 동시에 대중 체육도 크게 발전시켜 모든 국민이 건강해지고 더 나아가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목표를 전면적으로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는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에 도움이 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유리하다"면서 "IOC가 중국 체육의 발전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바흐 위원장은 IOC가 중국의 개혁개방사업을 중요시하며 중국이 정치와 경제, 문화, 체육 등 각 분야에서 더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사회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기대한다"면서 "IOC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공동으로 노력해 중국인들의 꿈을 실현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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