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전대 '불공정 경선' 논란…다음달 백서 내기로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국민의당은 지난 1·15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공정 시비가 불거진 것과 관련, 백서를 발간해 논란을 정리하기로 했다.
박지원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몇몇 최고위원이 경선 과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며 "손금주 최고위원이 다음 전대 때 참고할 수 있도록 백서를 만들어 반성할 부분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날 김영환 최고위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당권레이스의 경쟁자였던 문병호 최고위원을 겨냥해 "경선과정이 불공정해 결과가 왜곡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문 최고위원이 선거운동 때 경력사항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대표 비서실장'이라는 직함을 기재한 점을 들어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안철수라는 이름이 들어가 여론조사에 심대한 영향을 줬다"고 비판했다.
지난 전대에서 후보자 5명 중 문 최고위원은 현장투표 44.89%, ARS투표 49.29%, 여론조사 59.69%를 얻어 총 50.93%를 득표, 박 대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김 최고위원은 현장투표 37.97%, ARS투표 38.49%, 여론조사 43.50%로 총 39.44%를 득표해 3위에 그쳤다.
백서 준비위원장을 맡은 손금주 최고위원은 "다음달 말까지는 백서를 낼 계획"이라며 "이번 전대에서 나타난 비효율적 시스템을 보완해 대선 후보 경선 때는 부작용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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