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너스 윌리엄스, 호주오픈테니스 32강 진출
동생 세리나와는 결승서 대결 가능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비너스 윌리엄스(17위·미국)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만 호주달러·약 440억원) 32강에 진출했다.
윌리엄스는 1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3일째 여자단식 2회전에서 스테파니 푀겔레(112위·스위스)를 2-0(6-3 6-2)으로 가볍게 꺾었다.
올해 만 37세로 테니스 선수로는 '황혼기'에 접어든 윌리엄스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10살 어린 푀겔레를 일축했다.
윌리엄스는 상대의 두 번째 서브때 적극적으로 네트 플레이를 펼쳤고, 푀겔레는 윌리엄스의 압박에 무너졌다.
2회전까지 통과한 윌리엄스는 2013년 이후 4년 만에 여자단식 32강을 밟았다.
윌리엄스의 역대 호주오픈 여자단식 최고 성적은 2003년 기록한 준우승이며, 2008년 윔블던 대회를 끝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대신 호주오픈 복식에서는 동생 세리나(2위·미국)를 파트너로 삼아 2001년과 2003년, 2009년, 2010년 네 차례 우승했다.
윌리엄스는 바버라 렙첸코(88위·미국)-잉잉돤(87위·중국) 승자와 32강에서 맞붙는다.
대진표상 계속 승리한다면, 동생 세리나와는 여자단식 결승에서 만날 수 있다.
엘리나 스비톨리나(13위·우크라이나)와 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27위·러시아)도 여자단식 32강에 합류했다.
한편, 일본 남자테니스 간판 니시코리 게이(5위)는 남자단식 2회전에서 제러미 샤르디(72위·프랑스)를 3-0(6-3 6-4 6-3)으로 제압하고 32강에 합류했다.
호주오픈에서 2015년과 2016년 연속으로 8강까지 올랐던 니시코리는 32강에서 두디 셀라(86위·이스라엘)-루카스 라코(122위·슬로바키아)전 승자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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