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즐겁게"…전북도 설 종합대책 마련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도가 편안하고 안전한 설 연휴를 위해 8가지의 종합대책을 내놨다.
재해·재난 관리, 지역경제 활성화, 소외계층 지원, 서민생활 안정, 다양한 문화향유 기회 제공, 비상진료와 보건·위생·환경, 교통안전, 공직기강 확립·비상근무 등이 그것들이다.
재해·재난·안전사고에 대한 구체적 대책의 한 축은 조류인플루엔자(AI)확산 방지다.
설 연휴에도 24시간 비상상황 관리체계를 유지하고 소독을 강화한다.
또 26∼31일 도내 60개 모든 소방관서에서 특별 경계근무(연인원 1만329명, 장비 377대)를 하고 다중이용시설·재난안전시설 287곳에 대해 특별 안전점검을 한다.
명절에는 돈이 돌아야 한다.
지역경제 활성화의 주요 대책으로는 전통시장 매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온누리 상품권 판매를 전년보다 100% 확대해 60억원 판매를 목표로 했다. 이를 위해 개인에 5%, 법인에 3%를 할인해준다.
전통시장 장보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로컬푸드 직매장 할인행사(10∼20%), 우체국 쇼핑몰 프로모션 등을 통해 지역 우수상품 판매를 촉진할 계획이다.
귀성객과 도민의 지친 몸과 마음도 달래준다.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문화 시설 무료 할인이나 시설개방을 통해서다.
민속놀이, 민속체험, 문화행사 등이 전주 한옥마을,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역사박물관 등 도내 21곳에서 펼쳐지고 박물관·미술관·작은영화관·체육시설·관광시설 등 111곳이 할인·무료로 운영된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 새터민, 다문화 가정 등 2천400여 가구에 총 2억4천여만원의 생계비를 긴급 지원하고 사회복지시설 285곳에 5천6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지원하는 등 소외이웃을 적극적으로 껴안는다.
아울러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물가동향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로 했다.
귀성·귀경을 위해 임시버스를 상시 대기하고 철도 운행도 14회 늘리기로 했다.
몸이 아프면 모든 게 성가시다.
연휴 기간에 응급의료기관 21곳을 지정해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하고 하루 평균 당직병원 200여곳, 당직약국 220곳을 운영할 계획이다.
응급의료 정보도 실시간으로 안내(☎ 129)한다.
설 명절을 전후에 감찰반을 투입해 금품수수 및 향응, 민생 및 주민불편 방치 행위 등 공직자 복무기강 해이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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