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도 월동준비"…종로구 폭설·화재대비 안전점검

입력 2017-01-18 11:11
"문화재도 월동준비"…종로구 폭설·화재대비 안전점검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 종로구는 겨울철 폭설·화재 등 안전사고에 대비해 1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겨울철 문화재 안전점검'을 벌인다.

국보 제2호 서울 원각사지 십층석탑을 비롯한 국가 지정문화재 31개, 황학정을 포함한 서울시 지정문화재 36개, 고희동 가옥을 포함한 등록문화재 9개 등 종로구의 관리·지원 대상 문화재 76개가 대상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 문화재 주요 부분 훼손 여부 ▲ 배수로·배전반 등 문화재 주변 시설물 훼손 여부 ▲ CCTV 등 방범·방재시설 상태 ▲ 소화전·소화기 등 관리 상태 ▲ 누전차단기·전선 등 관리 상태 ▲ 피난·소화통로 확보 등 재난관리시설 적정 여부 등이다.

구 문화재 관리팀장이 안전점검 총괄반장을 맡아 3개조, 9명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문화재 주변, 시설 및 공사장, 소방 및 방재시설 등을 점검한다.

점검반 별로 안전점검을 하고, 소방분야 점검은 종로소방서 합동으로 점검한다. 세부 안전점검이 필요한 경우는 문화재 위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전기안전공사 등과 협조하여 꼼꼼하게 점검한다.

경미한 문제점은 현장에서 즉시 바로잡고, 예산이 소요되는 경우 문화재청이나 서울시에 긴급보수예산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선조들의 삶과 지혜가 담긴 문화재를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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