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 토트넘서 미드필더 톰 캐롤 영입

입력 2017-01-18 06:31
스완지, 토트넘서 미드필더 톰 캐롤 영입

같은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에 미칠 영향 관심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기성용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스완지 시티가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 홋스퍼에서 미드필더 톰 캐롤(24)을 영입했다.

스완지 시티는 1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캐롤과 2020년 6월까지 3년 6개월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영국 BBC스포츠 등 매체는 이적료가 450만파운드(한화 6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도했다.

캐롤의 영입은 프리미어리그 최하위로 추락한 스완지 시티가 이달 초 폴 클레멘트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앉힌 후 선수 보강으로는 첫 작품이다.

캐롤은 스완지에서 등번호 42번을 받았고, 스완지는 홈피에 캐롤이 유니폼을 들고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토트넘 유스 출신인 캐롤은 스완지와도 인연이 있다.

지난 2014-2015시즌 스완지로 6개월 임대돼 18경기에 출전해 스완지가 8위까지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

캐롤은 "이곳(스완지)에서 6개월 정도 뛴 적이 있는데, 변화가 있었지만 돌아와 기쁘다"면서 "구단이 뭘 원하는 지, 그리고 나에게 적합한 (경기)스타일이 뭔지도 알고 있다. 그게 내가 여기(스완지)에 온 큰 이유"라고 말했다.

스완지는 패스가 볼 배급 능력을 갖춘 캐롤의 영입으로 중원을 한층 두껍게 할 수 있게 됐다.

캐롤의 영입으로 중앙 미드필더로 포지션이 다소 겹치는 기성용에게도 영향이 예상된다.

캐롤이 스완지 임대 당시 함께 뛴 경험이 있는 기성용은 "(캐롤은) 다소 왜소하지만 뛰어난 축구 지능을 가진 선수"라고 호평한 바 있다.

기성용은 지난 15일 아스널과 정규리그 21라운드에 풀타임을 뛰면서 주전임을 확인한 가운데 캐롤과 호흡을 맞추는 한편 클레멘테 감독의 구상에 따라 출전 시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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